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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20년간 동북아서 1,210대의 신규 항공기 수요 전망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향후 20년 간 한국과 일본의 항공사들로부터 1, 210대의 신규 항공기 수요(약 1,900억 달러)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2029년까지 3조6,000억 달러에 달하는 3만900대의 신규 항공기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랜디 틴세스 보잉 상용기 마케팅 부사장은 7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2010-2029 항공시장전망’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 세계 및 동북아시아 지역의 항공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틴세스 부사장은 “항공 시장은 회복 단계를 지나 성장세로 전환되는 추세”라며 “보잉은 동북아시아 지역의 항공여행객이 매년 4%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보잉 787 드림라이너 또는 777 시리즈와 같이 연료 효율성이 향상된 이중통로 항공기에 대한 수요가 향후 20년간 전체 한국, 일본 신규 항공기 수요의 45%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항공 수송량은 향후 20년 동안 연 7.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틴세스 부사장은 내다봤다. 이는 전 세계 연평균 성장 예상치인 5.3%보다 높은 수준이다. 틴세스 부사장은 “오늘날 전세계 항공 교통의 약 3분의 1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지나고 있다”며 “아태 지역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2029년에는 모든 항공교통의 43%가 이 지역에서 출발, 도착하거나 지역 내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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