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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팅 시간 절반…플래시메모리 기반 PC"

삼성전자[005930]가 낸드플래시메모리를 주 저장장치로 활용해 부팅 속도를 크게 단축한 신개념 컴퓨터를 출시한다. 플래시메모리는 MP3플레이어,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등에 많이 쓰였으나 PC에적용된 경우는 이번이 세계 최초다. 회사측은 노트북 PC '센스 Q30'과 울트라모바일PC '센스 Q1'에 하드디스크를 빼고 32GB(기가바이트)급 SSD(Solid State Disk)를 얹은 제품 1종씩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품(모델명 NT-Q30/SSD, NT-Q1-SSD)은 윈도 OS(운영체제) 부팅 시간이 종전하드 방식보다 25∼50%가량 짧아졌다. SSD는 데이터를 읽는 속도가 53MB/s(초당 메가바이트), 쓰는 속도가 28MB/s로하드 제품에 비해 각각 3배, 1.5배가 빠르기 때문이다. SSD는 하드에 비해 무게가 절반 정도로 제품 중량도 센스 Q30/SSD가 종전 1.16㎏에서 1.14㎏으로, Q1-SSD가 777g에서 751g로 줄었다. 또 하드 방식이 외부 충격에 쉽게 망가지는 것과 달리, SSD는 하드 대비 최대 2배의 타격도 견딜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들은 SSD 이외의 사양은 기존 Q30, Q1과 동일하다. 부가세 포함 판매가는 Q30/SSD가 350만원, Q1-SSD가 230만원. 삼성전자 컴퓨터시스템사업부 김헌수 부사장은 "향후에도 SSD의 장점을 이용한신개념 휴대용 PC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PC업계의 선도 브랜드 이미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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