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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대한민국 일류브랜드] 동성제약-세븐에이트

"빠르고 간편" 男염모제 1위 동성제약의 '세븐에이트'는 연간 15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남성 염모제 부문 1위 브랜드다. 지난 1997년 출시된 세븐에이트는 당시 20~30분씩 걸리던 염색시간을 당시로선 파격적인 7~8분만에 끝낼 수 있는 '초고속 간편 제품'. 브랜드도 이 점을 강조하기 위해 7,8을 의미하는 세븐(seven), 에잇(eight)을 붙여 만들었다. 출시 초기 국제통화기금(IMF) 경제난 속에서도 빠르고 간편한 염색을 원하는 현대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매출이 급성장했다. 당시 구조조정 위기에 몰린 샐러리맨들이 젊게 보이기 위해 세븐에이트를 애용했다고 한다. 소비자들의 욕구를 정확히 반영, 염모제 시장에서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비슷한 컨셉의 경쟁제품 출시가 잇따랐다. 세븐에이트는 크림 타입이라 사용이 간편하고, 1회용으로 사용하던 기존 염모제와 달리 필요한 양 만큼만 여러 번 나눠 쓸 수 있는 경제적 제품. 기존 제품들보다 자극적 냄새와 모발 손상도 크게 줄였다. 동성제약은 출시 초기 '빠르고 간편한 세븐에이트'를 집중 부각시킨 뒤, 박준ㆍ이철ㆍ정현정ㆍ샤니고 등 유명 헤어 디자이너를 등장시킨 광고 마케팅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대표 브랜드 이미지를 굳혔다. 이어 아나운서 손범수씨를 모델로 기용해 세븐에이트를 젊어지는 비결로 설정, 40대 이후를 겨냥하는 한편 모발은 물론 모근 건강까지 생각한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에는 빠르고 간편하다는 제품 컨셉을 유지하면서 넘버 원 브랜드로서의 제품위상과 전국민이 즐겨 쓴다는 증언식 광고를 통해 '한국인의 염색약'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굳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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