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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KLPGA 내 미니투어 만든다
입력2006-04-26 16:57:57
수정
2006.04.26 16:57:57
올부터 年 50억씩 3년간…5개 KB투어 창설, 내달 8일 조인식 가진뒤 11일부터 1차대회
국민銀, KLPGA 내 미니투어 만든다
올부터 年 5개대회…상금·비용 年 40억 이상 지원내달 8일 조인식 가진뒤 11일부터 1차 개최
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국민은행이 한국여자골프 발전을 위해 올해 40억원 이상 향후 3년동안 최대 1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전망이다.
26일 골프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올해부터 매년 40억원 이상을 들여 4개의 프로골프대회와 1개의 아마추어대회 등 총 5개의 KB투어(가칭)를 창설하기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합의했다. 프로골프대회에는 3차까지 매회 총상금 2억원씩이 책정됐으며 최종전에는 5억원에서 8억원 규모의 국내 여자골프 사상 최다 상금을 내걸 예정이다.
아마추어대회는 대한골프협회(KGA) 주관으로 치러지며 아마추어대회 입상자는 프로대회 출전자격 등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투자금액이 40억원 이상이 되는 이유는 총상금 외에 코스 대여료와 방송, 프로암 진행비용 등 부대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가기 때문이다.
국민은행과 협회 측은 오는 5월8일 조선호텔에서 공식 조인식을 가진 뒤 11일부터 13일까지 88CC 서코스에서 1차 대회를 치를 방침이다. 2차 대회부터는 지방에서 개최, 투어의 형식을 갖춘다는 것이 주최 측의 입장. 대회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양측은 일단 1년 계약만 체결하기로 했으나 올해 대회를 치러본 뒤 향후 2년의 계약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단서를 달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3년 동안 KB투어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민은행이 이처럼 초대형 골프투어를 기획한 것은 명목상 골프 꿈나무 발굴ㆍ육성과 한국여자골프의 발전을 위한 것.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최근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프라이빗뱅킹의 차별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프라이빗뱅킹은 거액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를 해주는 시스템으로 최근 각 은행간 고객유치 경쟁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골드 앤 와이즈(GOLD & WISE)’라는 이름으로 프라이빗뱅킹을 운영 중인 국민은행은 대부분 골프를 즐기는 고객들의 성향을 반영, 프로암대회 출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투어 개최를 추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입력시간 : 2006/04/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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