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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월드컵 관전기] 대우조선 사장

'신화'가 계속되고 있다.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4강 진출은 세계 어느 누구도 자신있게 점치지 못한 값진 승리다. 내친김에 결승 진출은 물론 우승까지 바라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한국이 조별 리그에서 폴란드, 포르투갈을 꺾고 당당히 1위로 16강에 진출할 때만 해도 그 결과에 충분히 만족했다. 이어 이탈리아를 이기고 8강에 오르자 전세계의 이목은 한국으로 집중됐다. 특히 '무적함대' 스페인을 꺾으면서 한국은 강력한 우승 후보국으로까지 떠올랐다. 한국의 4강 진출은 국가대표팀 23명의 선수들과 히딩크 감독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붉은 악마로 자청하고 나서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한 4,700만 국민들의 함성도 승리를 이끌어내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해외 곳곳에서 고국의 영광을 기원한 재외동포들도 한국의 승리에 큰 힘이 됐을 것이다. 스페인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세계적인 프로축구팀을 보유하고 있는 축구강국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스페인 특유의 활기찬 공격력을 과시하며 한국의 골문을 노렸다. 우리 수비수들은 스페인의 막강한 화력을 몸으로 막아냈다. 미더필드에서 선수들간 주도권 잡기도 치열했다. 이 날 한국선수들은 이탈리아와의 연장전 후유증으로 몸이 무거웠다. 전반전에 이렇다 할 공격활로를 찾지 못한 채 상대팀의 날카로운 공격에 몇 번의 위기를 맞았던 한국은 전후반전을 골 없이 넘겼다. 우리 선수들은 여러 차례 골문을 두드렸으나, 스페인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연장전에 들어서면서 우리 선수들의 투혼이 빛났다. 그러나 결국 승부차기에서 승패가 결정됐다. 승부차기 5번째 키커로 나온 홍명보의 골이 네트를 흔드는 순간, 한반도가 들썩거렸다. 우리 선수들은 '무적함대' 스페인을 격침시키고 국민들에게 4강 진출의 감격을 안겼다. 전국 거리를 물들인 붉은 물결은 환호성으로 바뀌었고 '대~한민국'을 외치는 함성이 세계로 울려 퍼졌다. 우리 국가대표팀은 오는 25일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미국을 제치고 4강에 오른 독일과 결승전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월드컵을 3차례나 차지한 독일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팀이다. 우리 대표팀도 세계 최강을 잇따라 격파시킨 체력과 스피드를 앞세우고 사기마저 하늘을 찌르고 있어 승부를 가늠하기 어렵다. 하지만 오늘처럼만 싸워준다면 독일도 우리의 결승 진출을 막지는 못할 것이다. 주말 오후 우리에게 더 없는 기쁨을 안겨준 우리 국가대표팀과 국민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 대우조선사장 정성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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