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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통 디지털 011/“때와 장소를 가리지…”(AD 플라자)

◎익살연기·유머광고 진수·기획탄탄/채시라·권용운 환상콤비 소비자시선 점령/신규가입 작년 11월 14만명 방영초 3배로유머광고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준다. 특히 사회가 어수선하거나 불경기때 한편의 잘 만들어진 유머광고는 폭소를 통한 카타르시스를 던지기까지 한다. 이러한 사회상을 반영하듯 최근 우리 주위에는 유머광고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의 디지털 011광고, 유공 휘발유 엔크린, OB맥주의 랄랄라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들 대부분은 소비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면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한국이동통신의 디지털 011 광고는 「디지털 011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라는 일관된 컨셉을 코믹하게 연출, 지난해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상에 남는 광고로 선정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첫 광고인 「두 형사」편이 개시부터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키자 「사자」편이 바톤을 이어받아 「흥행」에 불을 당겼고, 최근 방영하고 있는 「교통사고」편이 막판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선보인 011광고의 열풍이 해를 넘기면서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것. 애초 011광고는 유머광고가 아니었다. 지난해 4월부터 빅모델 채시라를 기용해 방영된 DJ편은 편안함과 잡음없는 통화 등 011 자체 장점에 대해 알리는 게 주된 컨셉이었다. 그러나 경쟁업체인 신세기 017과 뚜렷이 차별화되는 무언가가 부족하다는 평을 받아 제작 기획사인 제일보젤은 노선을 돌려야 했다. 제품의 차별화를 부각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광고의 차별화가 절실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동통신이라는 정보기기의 딱딱함을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설 수 있게 하느냐는 것이 문제였다. 그래서 나오게 된 것이 불경기때 소비자들은 웃음을 더욱 필요로 한다는 것. 바로 탄탄한 기획과 스토리에 빅모델의 연기 등이 잘 어우러지면 보다 쉽고 정확하게 차별화를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대성공을 거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는 011광고는 이렇게 시작됐다. 여기에 주연을 맡은 두 명의 모델은 제작자 의도를 뛰어넘을 정도의 명연기로 소비자들을 TV앞에 끌어 앉혔다. 야무진 여자인 톱탤런트 채시라와 약간은 모자란 듯 보이는 남자모델 권용운의 코믹스러운 조화는 유머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호기심을 자아내는 데 큰 효과를 발휘했다. 특히 채시라는 똑똑한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재미있는 여자의 모습을 선보였으며, 권용운도 투박하고 개성적인 연기로 유머광고의 진수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급격한 반전과 극적인 대비를 바탕으로 치밀하게 계산된 웃음은 011의 인지도를 급격히 끌어올렸으며 다소 주춤했던 신규가입자 확보에 뒷받침이 됐다. TV CF가 나간뒤 몇 개월 후 011의 인지도는 85%에서 89%까지 상승했다. 특히 월별 디지털 신규가입자는 작년 8월 5만6천여명에서 9월 6만3천명, 10월 7만6천명으로 계속 상승곡선을 그리다가 11월엔 14만3천명으로 방영초의 3배 수준에 육박하기까지 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011의 유머시리즈 광고가 나은 쾌거로 분석되고 있다.<홍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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