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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A다이렉트가 최근 인수한 에르고다음다이렉트를 비다이렉트 전문 보험사로 육성한다.
에르고다음의 다이렉트 부문을 AXA로 넘겨 일원화하고 라이선스를 이용해 판매망을 갖춘 업체와 손잡고 에르고다음을 비다이렉트보험사로 탈바꿈시킨다는 복안이다.
자비에 베리(사진) AXA다이렉트 사장은 23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XA다이렉트가 에르고다음의 다이렉트 부문을 내년까지 점진적으로 흡수하고 에르고다음은 비다이렉트 보험사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복안에는 AXA가 한국에서 AXA다이렉트로 온라인 보험 1위를 달성하고 에르고다음으로 비다이렉트 보험사로 만들어 전방위 공략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베리 사장은 "에르고다음의 설립은 설계사 등 기존 판매채널로 꾸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전국적인 지점망을 가진 비보험계 회사와 투자 등을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에르고다음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갖춘 통신사나 대형마트 혹은 은행 등과 협력해 보험 상품을 파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베리 사장은 AXA다이렉트의 실적 목표도 공개했다. 그는 "올해 원수보험료로 5,687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는데 오는 2015년에는 연평균 14% 성장한 8,500억원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5년에는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의 비중이 지난해 25%에서 선진국과 비슷한 40%까지 올라갈 것"이라며 "AXA그룹은 아시아 시장, 특히 한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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