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도중 중국산 김치에서 납성분이 검출됐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촉발된 ‘김치 파동’은 먹거리에 대한 국민 불안을 극대화 시켰다. 지난 10월 중국산 김치에서 미성숙 기생충알이 검출된 데 이어 11월에는 국내산 김치 16개 제품에서도 기생충알이 발견됐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발표가 뒤따르면서, 사태는 한ㆍ중간 외교 마찰과 김치 수출 급감 등으로 이어졌다. 식약청은 뒤늦게 김치에서 검출된 기생충알이 인체 감염 우려가 없다고 수습에 나섰지만, 11월 김치 수출량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하고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에도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