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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상생협력 나눠야 커진다] 한국수출입은행 경쟁력 있는 中企에 금리 인하 김민형기자 김동수(앞줄 왼쪽 네번째)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지난 2일 63빌딩에서 '한국형 히든챔피언 CEO간담회'를 개최해 인증서 및 인증패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출입은행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수출입은행은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높여주기 위한 다양한 상생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풀뿌리 산업'인 중소기업들이 성장해야 국가경제도 발전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금융위기 발생 이후 중소기업 고객의 금리를 국내 금융기관 중 처음으로 일괄 인하해 '급한 불'을 끄는 데 나섰다. 인하된 금리로 대출한 중소기업만 190여개사에 달하고 대출금액은 5,000억원에 육박한다. 또 일반 시중은행과는 달리 원화대출은 물론 외화대출까지 포함해 중소기업에 대한 모든 대출의 만기를 연장했다. 약 2조5,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만기가 연장됐으며 혜택을 받아 위기를 넘긴 기업만 790개사에 달한다. 수출입은행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은 개별 기업간의 경쟁이 아닌 각국 기업 생태계간의 경쟁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수출입은행은 우리 기업 생태계를 살릴 수 있는 구원투수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별 중소기업의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 기술력은 있지만 신용도가 떨어져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특례신용대출 지원을 대폭 확대한 것. 실제 지난 2008년 1,353억원이던 특례신용대출금액은 지난해 1,836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지난 8월까지 1,618억원을 대출해 올해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들에게 불리하게 적용되는 관행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네트워크대출제도. 이 제도는 대기업의 중소 협력사들이 대기업에게 원부자재를 납품하면 수출입은행이 즉시 해당 업체의 계좌에 대금을 입금하는 것으로 기존의 어음결제 관행을 개선하는 데 톡톡히 한 몫하고 있다. 올해 8월말까지 이 제도를 통해 지급된 금액은 총 2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기업들의 실질적인 체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 기업의 제품개발부터 해외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글로벌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보와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수출입은행은 올해를 원년으로 삼아 총 100개 기업을 선정해 컨설팅과 더불어 약 1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향후 10년간 연평균 2조원씩 총 20조원을 지원해 한국형 히든챔피언 300개사를 육성할 계획이다.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은 "진정한 의미의 상생은 중소기업을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게 아니라 자체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이 대기업과의 하청관계에서 벗어나 장기적 동반자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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