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도시가스공급업체인 지에스이가 무림파워텍과 1,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지에스이는 공급권역 내 최대 에너지 사용업체인 무림파워텍과 1,133억원 규모의 도시가스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무림파워텍이 최근 급격한 유가 인상과 지역 내 친환경에너지 수요가 늘어나며 주 연료로 사용하던 벙커C유를 액화천연가스(LNG)로 연료전환을 추진하며 성사됐다. 무림파워텍은 벙커C유 사용보일러 2기 중 우선 1기를 LNG 전용 보일러로 교체해 7월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지에스이는 연간 최소 2,500만루베(㎥), 5년간 1억2,500만루베(㎥)를 우선 공급한다. 앞으로 무림파워텍의 보일러 1기가 추가로 LNG로 연료전환을 하게 될 경우 연간 최대 8,000만루베(㎥), 5년 기준 약 4억루베(㎥)까지 공급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에스이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0%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거창ㆍ함양지역 도시가스공급이 개시되면 2014년 매출은 지난해의 두 배인 2,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유석형 지에스이 대표이사는 “최근 관내 대용량 사업체의 도시가스로의 수요전환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거창ㆍ함양ㆍ하동 등 공급권역 확대와 정촌ㆍ사봉산업단지 준공 등 앞으로의 영업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또 “미국천연가스 가격이 10년래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는 반면 유가는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최근 우호적인 경영환경에 주도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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