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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 베스트 아파트] 1. 현대건설 - 목동 하이페리온1차
입력2003-08-07 00:00:00
수정
2003.08.07 00:00:00
민병권 기자
부동산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급격히 변화되면서 투자기준도 주거환경, 입지여건에 크게 좌우되고 있다. 일반 투자자들도 단타매매보다 현재 주거여건이 좋은 집, 향후 자산가치가 오를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건설업체들이 추천하는 `우리 회사 최고 아파트`를 소개, 향후 내집마련을 위한 투자정보로써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6월말 많은 부동산 투자자들의 이목이 서울양천구 목동의 한 주상복합으로 쏠렸다. 69층 높이(256m)의 `목동 현대하이페리온 1차`가 국내 최고층 건물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입주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미분양 아파트에서 프리미엄 일약 3억원대 아파트로 변신 = 준공 직전 이 주상복합의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은 3억원까지 치솟았다. 주상복합 내 오피스텔 분양권도 1억~1억5,000만원의 웃돈을 얹어 줘야 매물을 구할 수 있을 정도.
재미있는 점은 억대 프리미엄의 이 주상복합이 초기엔 미분양으로 남았었다는 사실이다. 99년 분양됐던 이 주상복합 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1,000만원선. 당시는 IMF외환위기의 후유증으로 주택시장이 얼어붙어 있던 터라 강남권도 아닌 지역의 아파트를 평당 1,000만원 이상 주고 계약하려는 수요자는 많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현대건설은 고심 끝에 설계를 일부 변경하고 분양가를 낮춰 재분양을 하는 방법을 택했다. 아파트는 분양가를 평당 800만~900만원 정도로 내리고, 오피스텔은 평형을 소형화하는 식으로 설계를 다시 했다. 2001년 초 이렇게 재분양이 시작되자 계약자들이 몰렸고, 미분양 물량을 해소할 수 있었다.
◇자족형 아파트의 전형을 제시 =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된 데에는 또 다른 요인이 있었다. 건물 내에 모든 생활편의시설을 갖춘 `자족형 아파트`라는 점이 부각된 것.
지난해 9월 건물 부지 내 한 모퉁이에 현대백화점이 들어서게 됨에 따라 입주자들은 건물 밖을 나가지 않고도 쇼핑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일부에선 백화점이 같은 건물 내에 들어서면 주차난이 일어나고 백화점 방문객들로 인해 아파트 입주자들의 사생활이 침해될 것이란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입주자들과 백화점 방문객들의 출입구와 주차장이 완전히 분리,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단지 내 호텔식 서비스도 수요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입주자에게 세탁 및 민원대행서비스, 비서업무대행 서비스 등이 제공됐고, 건물 내에 수영장과 피트니스클럽, 놀이방, 연회장과 같은 시설이 갖춰지는 등 분양당시로선 파격적인 주거서비스가 제시됐던 것.
현대건설의 심현배 주택사업부 차장은 “목동 하이페리온은 분양 당시 국내 수요자에겐 낯설었던 고급주상복합아파트의 전형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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