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닥시장에서 차바이오앤은 전날보다 11.21% 오른 1만2,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7월 말 종가가 9,200원이었으니 보름간 35%가 오른 것이다. 7월까지만 해도 20위권 밖이었던 시가총액 순위도 13위로 훌쩍 뛰었다.
차바이오앤의 주가가 상승한 이유는 보건복지부가 제대혈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올해 초 제대혈 관리와 연구에 관한 지원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7월 시행됨에 따라 제대혈 은행 등 여러 지원대책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대혈이란 산모가 아이를 분만할 때 나오는 탯줄∙태반에 묻어있는 혈액으로 조혈모세포를 다량 포함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혈모세포는 성체줄기세포의 원천이기 때문에 바이오 관련 연구 또는 바이오 산업의 자원이 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차바이오앤도 바이오 산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제대혈 사업 지원시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김나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정부의 병원영리화 법안 추진이 가시화되고 고부가 가치 의료사업이 활성화 되면 차바이오앤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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