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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中企 자금확보 안간힘

투자자에 높은 이자·담보 제공 인보증까지창업 초기 기업들이 벤처캐피털의 투자 위축 등으로 갈수록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에게 이자률의 상향조정은 물론, 투자담보까지 제공하는 사례가 등장하는 등 자금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창업 초기 기업을 중심으로 자금난이 확대되면서 투자자에게 '안전한 투자'를 보장하며 자금유치를 추진하는 기업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이들 중에는 연 15%에 달하는 높은 이자율을 지급하고 보유자산을 담보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는 주주 인보증까지 실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A컨설팅사는 최근 한 업체로부터 공장 설립자금 유치를 의뢰 받고 담보제공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즉 BW를 발행하면서 연 9.5%에 달하는 이자를 지급함은 물론, 원금회수 우려를 해소키 위해 공장이 완공되면 설비 및 대지를 은행에 담보로 잡히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절전형 반도체 칩을 개발한 B사는 모 창투사와 양산을 위한 3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하면서 대표이사 뿐만 아니라 이사진 전체의 인보증을 실시했다. 여기다 창투사의 요구에 따라 강남에 있는 사무실의 임대보증금 1억여원에 대한 담보제공 각서도 함께 제공했다. 고율의 이자를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 운영자금이 모자라 애를 먹고 있던 소프트웨어 업체인 C사는 한 투자회사로부터 6,000만원의 자금을 받으면서 연 15~16%에 달하는 이자를 지급키로 계약을 맺었다. 차입기간도 짧아 6개월마다 한번씩 심사를 통해 연장을 결정하는 방법을 취했다. B사의 K사장은 "요즘은 투자자들의 조건에 담보제공은 기본요건"이라고 설명하고 "그래도 아직 투자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업체들과 비교하면 우리는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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