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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적립식펀드 수익률 '훨훨'

주가 강세로 국민銀평균 10%대 기록… 자금유입도 꾸준


종합주가지수가 10년만에 최고수준을 넘나들면서 은행권이 판매한 적립식펀드 수익률이 두 자리수를 기록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 급등으로 인한 일부 계좌의 환매에도 불구하고 적립식펀드로의 자금유입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적립식펀드 판매 1위인 국민은행이 지난해 1월부터 판매한 주식관련 적립식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0%대를 기록했다. ‘미래 좋은기업 적립식 주식 K-1’호는 15.73%의 수익률을 기록, 가장 높은 이익을 보였다. KB자산운용의 ‘KB스타 업종대표주 적립식 펀드’도 14.47%의 수익률을 거뒀고, ‘랜드마크 1억만들기 적립식 주식’도 13.30%를 나타냈다. 혼합형인 ‘랜드마크 1억만들기 고배당 혼합1호’도 14.04%의 고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계인 템플턴이 운용한 ‘그로스 3호’의 수익률은 7.98%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이에 비해 채권형은 채권시장 약세의 영향으로 ‘BS 적립식 채권’의 경우 3.91% 수익률에 그쳤다. 올들어 새로 판매에 들어간 적립식 상품의 수익률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PCA 업종일등 적립주식 A-2’는 6월말 현재 6.82%의 수익률을 기록, 연환산 수익률로는 이미 10%를 넘어섰다. ‘미래 3억만들기 인디펜던스 주식 K-1’도 5.72%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신영투신의 ‘프라임 배당 적립식 주식’도 6.51%의 안정된 수익을 기록했다. 적립식펀드에로의 자금유입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말 기준으로 37만2,325계좌에 1조833억원 어치가 판매된 적립식펀드는 지난 14일 현재 73만7,034계좌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판매액도 1조9,236억원에 달해 판매실적 2조원을 눈 앞에 뒀다. 이영원 국민은행 투신상품팀 과장은 “일부 계좌가 고수익을 의식해 환매에 나서는 경우도 있지만 전체 계좌의 90%가 자동이체를 통해 장기투자에 나서고 있어 적립식펀드로의 자금유입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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