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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스탐 또 뒤집을까

선두 스터플스에 1타 뒤져 역전여부 관심<br>박지은·박희정 공동 10위 치솟아 선전기대

소렌스탐 또 뒤집을까 선두 스터플스에 1타 뒤져 역전여부 관심박지은·박희정 공동 10위 치솟아 선전기대 아니카 소렌스탐이 에비앙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특유의 경쾌한 샷을 하고 있다. 소렌스탐은 이날 1타차 공동 2위로 뛰어 올라 역전 우승의 기대를 높였다. /에비앙(프랑스)=AP연합 올 시즌 LPGA투어 경기 중 두 번째로 상금이 많은 에비앙 마스터스(총상금 250만달러)가 팽팽한 접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23일 새벽까지 프랑스 에비앙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ㆍ6,192야드)진행된 이 대회 2라운드. 시즌 개막전 우승자인 영국의 카렌 스터플스가 10언더파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역전승의 대가’아니카 소렌스탐(34ㆍ스웨덴)이 괴력의 장타자인 로라 데이비스(41ㆍ영국)와 1타차 공동 2위로 따라 붙었다. 한국 선수들은 기대 만큼 성적을 끌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박지은(25ㆍ나이키 골프)과 박희정(24ㆍCJ)이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0위까지 올라서면서 남은 라운드 선전을 기대하게 했다. 박세리(27ㆍCJ)가 이틀 연속 1오버파를 치면서 합계 2오버파로 상승세를 찾지 못했고 시즌 신인왕을 노리는 안시현(20ㆍ코오롱엘로드)이 4오버파 76타로 고전한 끝에 합계 8오버파 152타를 기록하며 최하위권에 처진 것이 아쉬웠다. 10대의 대결로 주목 받았던 위성미(15ㆍ영어명 미셸 위)와 송아리(18ㆍ빈폴골프)의 동반 라운드에서는 위성미가 우세했다. 위성미는 버디 6개, 보기 5개를 각각 기록하는 다소 어수선한 경기를 치렀지만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26위에 오른 반면 왼쪽 손목이 아픈 송아리는 1오버파 73타로 부진,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37위로 내려 앉았기 때문이다. 한편 경기가 중반을 넘어 선 이 대회는 소렌스탐의 역전 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렌스탐은 지난 2월 호주 대회인 ANZ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2라운드 선두였던 스터플스를 끌어 내리고 정상에 올라 이름 값을 톡톡히 한 바 있다. 소렌스탐의 기세에 눌렸던 스터플스는 3, 4라운드에서 70타, 68타를 쳤고 소렌스탐은 이틀 연속 65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4타차로 여유 있게 우승했던 것. 현재 에비앙 마스터스 2라운드 선두에 나서 당시와 비슷한 상황을 연출하게 된 스터플스는 “소렌스탐은 아무리 타수 차이가 많이 나도 역전 우승을 노리는 선수라는 것을 호주 대회를 통해 알았다”며 “그 때 배운 교훈을 바탕으로 두 번 실수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터플스의 다짐은 사실 공허해 보인다. 소렌스탐이 “안타깝게 홀을 스치고 나온 버디 퍼트가 많았다”며 남은 라운드에서 퍼트 감을 살려내 반드시 역전 우승하겠다는 의지를 다졌기 때문이다. 소렌스탐과 9언더파 공동2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데이비스 역시 오랜만에 찾아 온 우승 기회를 잡지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파워 풀한 장타로 파5홀에서는 거의 매번 2온을 하고 있는 데이비스는 2라운드에서 초반 5개홀 동안 보기를 4개나 하며 속절 없이 무너지는 듯 했지만 이후 버디 3개와 마지막 홀 이글을 보태며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첫날 8언더파에 이어 이틀 연속 언더파 행진을 이었다. 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입력시간 : 2004-07-2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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