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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감독원] '직접금융 조달실적' 집계 발표

올들어 증시활황에 힘입어 주식발행을 통한 자기자본조달이 크게 활기를 띤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1~7월중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22조4,6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8.4%나 증가했으나 회사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23조4,8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2.7% 늘어나는데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9년 1~7월중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국내기업들은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 회사채발행등 직접금융시장을 통해 모두 45조9,483억원을 조달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2.6% 증가한 것이다. 주식발행 실적은 기업공개가 4,03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무려 3,375% 증가했으며 유상증자는 22조599원으로 282.2% 늘어났는데 이는 부채비율 축소를 통해 구조조정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회사채보다는 주식발행을 통한 자기자금조달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중 코스닥 등록업체는 지난해 3개에서 17개로 크게 늘었으며 코스닥 업체들의 유상증자 규모도 지난해 389억원에서 2,046%나 증가한 8,349억원을 기록해 코스닥시장이 벤처기업과 유망 중소기업들의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대기업의 유상증자 실적은 21조7,077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특히 5대계열은 12조3,00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363.2%나 증가, 5대재벌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독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반면 이 기간중 국내기업들은 모두 23조4,853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는데 특히 중소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60%나 증가한 1조9,582억원을 발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업은 21조5,27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4.1% 소폭 증가했으며 이중 5대계열은 8조1,94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49.5%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발행기업의 자체신용에 기인한 무보증사채 발행이 활성화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1.5% 증가한 22조5,095억원을 기록했으며 보증사채는 9,218억원으로 오히려 94.4% 감소했다. 한편 이달중 국내 기업들은 유상증자를 통해 1조6,942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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