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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포진 감염, 치매 위험 2배 높아 <스웨덴 연구팀>

입술 등 얼굴부위에 주로 물집 형태로 나타나는 1형 단순포진(헤르페스)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우메아 대학 의과대학의 후고 뢰브하임 박사가 3,432명을 대상으로 평균 11.3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0일 보도했다.

이따금 단순포진이 나타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뢰브하임 박사는 밝혔다.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360명과 연령대가 같은 수의 건강한 사람들의 혈액검사 결과를 비교한 또 다른 연구에서도 단순포진 바이러스 보균자는 다른 사람에 비해 치매 발생률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치매 환자의 경우 혈액샘플이 채취된 시기는 치매 진단으로부터 평균 9.6년 전이었다.

사람들은 대부분 단순포진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 한번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생 보균자가 되며 이따금 면역력이 약해지면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면서 입술 등에 물집이 형성된다.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나타난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뇌에까지 침입해 치매로 이어지는 병변을 일으키는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고 뢰브하임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 Dementia) 최신호에 실렸다.

단순포진은 주로 얼굴 부위에 발생하는 1형과 둔부, 성기 등 허리 아래 부위에 나타나는 2형 등 두 종류가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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