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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경상수지 9년만에 첫 적자 기록
입력2006-07-27 09:02:46
수정
2006.07.27 09:02:46
2억7천만달러 적자..환란 이후 처음<br>6월 한달 경상수지는 11억달러 흑자
상반기 경상수지 9년만에 첫 적자 기록
2억7천만달러 적자..환란 이후 처음6월 한달 경상수지는 11억달러 흑자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올 상반기 경상수지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6월 경상수지는 5월의 흑자기조를 이어갔으나 2-4월, 3개월간 경상수지 적자폭을 극복하기는 역부족이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6월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1-6월 경상수지 적자액은 2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4억8천만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반기 기준으로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97년 상반기의 101억4천만달러적자 이후 처음이다.
상품수지 흑자가 줄어든 가운데 서비스수지와 소득수지 적자가 확대되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한은은 앞서 이달초 발표한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상반기 경상수지가 균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으나 이같은 예측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결과나 나왔다.
당시 한은은 1.4분기 11억달러 적자가 예상되지만 2.4분기에 11억달러 흑자를 내 경상수지가 흑자도 적자도 아닌 상황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한은 정삼용 국제수지팀장은 "상반기 경상수지가 예상보다 다소 나쁘게 나왔지만 예측범위 내에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7월 경상수지는 휴가 및 방학 특수에 따른 여행수지 적자폭 확대, 현대자동차의 수출 차질 등 요인으로 전망이 다소 불투명하다"면서 "그러나 기존 연간 경상수지 예측치인 40억달러 흑자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6월 경상수지는 5월에 흑자를 나타냈던 소득수지가 3월 결산법인의 대외배당금 지급 증가 등으로 월중 적자로 전환되면서 흑자 규모가 전월보다 2억6천만달러 줄어든 11억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월간 경상수지는 올해 1월 9천만달러의 흑자 이후 2월 7억6천만달러 적자, 3월 4억3천만달러 적자, 4월 16억1천만달러 적자 등으로 석달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왔으나 5월에 12억7천만달러 흑자로 전환한 이후 6월에도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상품수지는 수출 호조로 흑자 규모가 전월보다 6천만달러 늘어난 28억7천만달러였다.
서비스수지는 해상화물 운수수입과 기업의 영업활동 관련 사업서비스 수입 증가등으로 적자 규모가 전월보다 1억8천만달러 축소된 11억8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소득수지는 3월 결산법인의 대외배당금 지급 증가 등으로 전월의 3억9천만달러 흑자에서 1억6천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경상이전수지는 전월보다 적자폭이 5천만달러 축소된 4억4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자본수지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 회수 및 거주자의 해외채권 투자 증가 등으로 16억9천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한편 6월 계절조정 경상수지는 원계열에 비해 흑자 규모가 6억8천만달러 축소된4억2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입력시간 : 2006/07/2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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