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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수입 10년새 6.6배 늘어

수입액 작년 8,970만弗로 급증

日이 가장 많아 … 국가도 2배↑


지난 10년간 맥주 수입 금액이 6.6배 늘어났다. 수입 대상 국가도 배 이상 증가하며 다양화됐다.

관세청은 12일 '최근 10년간 맥주 수입 동향' 자료에서 지난해 맥주 수입 금액이 8,970만달러로 2003년 1,370만달러 대비 6.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주류 수입 규모가 1.7배 증가한 것을 크게 웃돈다. 같은 기간 포도주 수입 규모는 3.8배 증가했고 위스키는 오히려 30% 감소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맥주는 위스키 등 고가 주류보다 상대적으로 관세 인하 효과가 크지 않다"며 "수입이 늘어난 것은 브랜드 선호도 등 소비자들의 기호가 다양화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맥주 수입이 크게 늘면서 전체 주류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3년 3.3%에서 지난해 12.5%로 확대됐다. 맥주의 수입증가로 국내 성인 1명당 맥주 수입량은 2003년 1병(500㎖ 기준)에서 지난해 4.8병으로 증가했다.



맥주 수입 국가도 2003년 27개국에서 지난해 51개국으 다양화됐다. 2003년 한국이 맥주를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미국이었으나 2010년 이후 일본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맥주 수입 비중은 일본(31.2%)에 이어 네덜란드(12.6%), 독일(12.1%), 중국(8.2%), 아일랜드(8.1%)가 뒤를 이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다른 나라에 비해 일본 맥주가 비싸지 않고 맥주 주종의 스펙트럼도 넓은 편"이라며 "이웃 나라이다 보니 물류 측면에서 비용이 적게 들어 공격적인 마케팅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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