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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가입조건인 경우에도 온라인 자동차보험료가 최고 61%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지난 4월16일부터 5월30일까지 인터넷으로 자동차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11개 손해보험회사의 가격, 서비스(긴급출동서비스 보험료), 안정성(지급여력비율)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9일 발표했다. 소비자원이 연령(26ㆍ38ㆍ43ㆍ51세)과 차량 종류(소형 AㆍB, 중형, 대형자동차) 등을 기초로 96가지 조건별 보험료를 조사한 결과 메리츠화재ㆍ한화손해보험ㆍ동부화재 등의 보험료가 전반적으로 비싼 반면 흥국쌍용화재보험ㆍ교원나라자동차보험ㆍ현대하이카다이렉트 등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격비율 차이가 가장 많이 난 경우는 ‘26세, 소형A 800㏄, 가입경력 3년 이상, 차량가액 400만원, 중고차 요율 3년 전, 부부형’의 조건으로 보험료가 가장 높은 현대하이카다이렉트(50만900원)가 가장 낮은 흥국쌍용화재(31만260원)에 비해 61.4%나 비쌌다. 반면 금액 기준으로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경우는 ‘26세, 소형A 800㏄, 최초 가입, 차량가액 900만원, 중고차 요율 신차, 가족형’의 조건으로 최고인 현대하이카다이렉트(101만5,910원)와 최저인 흥국쌍용화재(73만5,050원) 간의 보험료 차이가 28만860원에 달했다. 96가지 조건에 따른 보험료 비교 결과 가격이 가장 높은 상위 3개사에 들어간 빈도 수를 보면 메리츠화재가 63회로 가장 많았고 한화손보(55회), 동부화재(51회), 다음다이렉트(33회)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가격이 가장 낮은 상위 3개사에 포함된 빈도는 흥국쌍용화재가 57회로 가장 많았고 ▦교원나라자보 57회 ▦현대하이카다이렉트 44회 ▦대한화재 35회 등의 순이었다. 11개 손보사의 긴급출동서비스 특약보험료(5월1일 기준)는 교보자보가 소형ㆍ중형ㆍ대형 구분 없이 2만3,600원으로 가장 비쌌고 다음다이렉트가 1만4,1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가입 조건별 특약보험료 평균단가는 소형이 1만8,302원인 데 비해 대형은 1만6,760원에 불과해 소형이 대형 차량에 비해 평균 9.19%(1,541원)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온라인 자동차보험상품의 긴급출동서비스 특약보험료는 대형 차량일수록 오히려 평균가격이 저렴했다”면서 “이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보험상품에 가입할 때 이를 비교하는 게 쉽지 않아 막연히 광고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가격은 물론 서비스와 안정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보험 상품에 대한 충분한 정보 수집 및 비교 검토 과정을 거친 뒤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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