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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지역, 아파트 공급 크게 증가
입력2003-10-08 00:00:00
수정
2003.10.08 00:00:00
이철균 기자
서울 강남지역에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가격이 뛴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분석과는 달리 실제로는 공급이 크게 증가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구 등 강남권 아파트 건설실적(사업승인 및 건축허가 기준)은 99년 4,820가구에서 2000년 1만1,039가구, 2001년 7,909가구, 지난해 2만416가구, 올해 8월까지 3만1,987가구로 크게 늘었다는 것. 이는 전국 또는 수도권의 아파트 건설 증가세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강남구의 경우 99년 701가구에서
▲2000년 1,773가구
▲2001년 3,643가구
▲2002년 5,293가구로 늘었고 올 8월까지는 9,282가구로 증가했다. 서초구 역시 99년 2,070가구이던 것이 올 8월까지는 두 배가 늘어난 4,169가구로 나타났다. 송파구는 2001년 352가구에 불과하던 아파트 건설은 지난해 7,423가구, 올해 8월 1만4,547가구로 급증했고 이 같은 양상은 강동구도 마찬가지 였다.
또 재건축 아파트 소형평형 의무건설 비율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한 9ㆍ5대책으로 서울 강남지역 중ㆍ대형평형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으나 대형 평형 공급도 크게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투기세력이 단기차익을 낸 뒤 빠져나가면 일본과 같은 자산 디플레이션 현상에 빠질 가능성도 있으며 가격 버블(거품)이 단기간에 소멸할 경우 주택구입자의 상환불능으로 인한 금융기관 부실화 등도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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