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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출입물가 동반상승
입력2000-12-08 00:00:00
수정
2000.12.08 00:00:00
11월 수출입물가 동반상승
환율급등 영향 전월比 각각 0.7%·1.0% 올라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11월중 수출.입 물가가 동반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11월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원화를 기준으로 한 수출물가와 수입물가는 지난 10월보다 각각 0.7%와 1.0% 상승했다.
수출물가는 지난 10월의 0.1% 하락세에서 0.7%의 오름세로 돌아섰고 수입물가는 지난 8월 0.6%, 9월 2.8%, 10월 0.4% 등 4개월째 증가하게 됐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물가가 상승한 것은 석유화학제품과 반도체 D램가격이 큰폭으로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상승과 원가상승분 반영 등으로 인해 섬유의복제품과 일반기계.장비제품, 운송장비제품, 전기기계 및 장치제품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출물가를 업종별로 보면 광산품과 공산품이 전월보다 각각 2.1%와 0.7% 상승한 반면 농림수산품은 0.2% 하락했다.
품목별 상승폭을 보면 화물자동차가 전월에 비해 8.7% 오른 것을 비롯, 보조기억장치(6.8%), 화섬셔츠(4.2%), 축전지(2.8%), 강관(2.2%), 화강암(2.1%), 가죽갑피운동화(2.1%) 등이 많이 상승했다.
수입물가의 경우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과 대엔화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원자재는 전월보다 1.0% 상승했다.
이와함께 자본재는 환율 상승으로 인해 1.5% 오른 반면 소비재는 등유가격과 과일가격이 내리면서 0.4% 떨어졌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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