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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현지화 전략 "중국인 감성을 자극하라'

음악회등 문화행사열어 브랜드 이미지 높이고 장학금등 교육 지원해 네티즌 마음 잡아야


‘중국인의 감성을 자극하고 미래 고객인 중국 네티즌의 마음을 잡아라.’ 최근 은행 등 금융회사들의 중국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하나은행이 성공적인 중국 진출을 위한 5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하나은행은 중국에서 뿌리를 내리려면 음악회 등 문화행사를 통한 감성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중국 산둥성 칭다오 시민 3,600여명은 칭다오국제은행 창립 10주년 기념 ‘칭다오하나 음악회’에 초청됐다. 이 행사를 통해 칭다오국제은행은 영업력이 확대되고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지는 효과를 얻었다. 잠재 고객인 학생들의 교육지원 사업에 관심을 쏟고 네티즌들의 마음을 붙잡아 구전홍보 효과를 얻는 전략도 제시했다. 하나은행은 장학생 제도와 체육관 기증 행사를 이용했다. 현재 베이징대ㆍ지린대 등 하나은행 진출 지역의 대학에 다니는 학생 10여명에게 매년 등록금을 지원하고 있다. 내후년에는 장학금 수혜 대상자를 24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에는 35만달러를 기부해 상하이 한국학교 체육관을 세웠다. 중국 현지의 금융기관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금융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현지화 전략이다. 하나은행은 중국 공상은행 본부장 등을 한국에 초청하고 중국 지린대에 하나금융전문과정을 개설해 금융 노하우를 전수하는 전략으로 중국 시장을 뚫었다. 중국 금융감독당국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필수다. 하나은행은 연수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활용해 좋은 관계를 만들고 있다. 현재 국내 은행들은 경쟁적으로 중국 진출에 나서는 상황이다. 하나은행은 자본금 1억2,920만달러의 중국 현지법인에 대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은 후 오는 2014년까지 지점을 12개로 늘릴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올해 말까지 자본금 3억달러 규모의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현재 5개인 지점ㆍ출장소를 2012년까지 53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역시 중국 현지법인 설립 후 영업망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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