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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스톡옵션' 가이드라인 준수여부 검토
입력2009-03-22 21:09:24
수정
2009.03.22 21:09:24
금융당국, 비판 급증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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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스톡옵션' 가이드라인 준수여부 검토
금융당국, 비판 고조따라… 신한지주는 반납 결정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금융위기 와중에 시중은행들이 경영진에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잇따라 부여한 데 대해 금융감독당국이 적절성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게다가 '제 몫만 챙긴다'는 따가운 여론을 의식해 신한금융지주 임직원들이 올해 받은 스톡옵션을 모두 반납하기로 해 다른 시중은행으로 확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금융당국의 한 고위관계자는 22일 "은행권이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진에 스톡옵션을 부여한 행위 자체를 규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스톡옵션 부여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마련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는지 면밀하게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스톡옵션 부여 조건을 합리적으로 설정하지 않아 특정인에게 과도하게 집중됐는지 도덕적 해이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가령 개별 은행의 실적호전과 무관하게 증시여건이 호전돼 은행권 전체의 주가가 상승했는데도 경영진이 스톡옵션을 행사할 경우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처럼 금융당국이 시중은행들의 스톡옵션 부여에 대해 사실상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은 그만큼 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은행권이 정부로부터 자본 수혈을 받고 있는데다 신입사원의 연봉을 깎고 기존 직원의 임금을 2년 연속 동결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와중에 경영진만 제 몫을 챙기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여론이 악화되자 신한지주는 이날 긴급 임원회의를 열어 지난 17일 정기주총에서 라응찬 회장 등 총 107명의 지주회사 및 자회사 임직원이 받은 61만여주의 스톡옵션을 모두 자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측은 "최근의 경기불황을 타개하고 사회적 책임과 고통분담을 통해 경제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외환은행도 12일 서충석 부행장에게 스톡옵션 15만주를 주는 등 총 49만주를 부여했다. KB금융지주도 오는 27일 주총을 열어 장기 인센티브의 일환으로 경영진 등에 성과연동주식을 총 25만주 한도로 부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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