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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상반기 수주 1위
입력2003-07-28 00:00:00
수정
2003.07.28 00:00:00
민병권 기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상태인 대우건설이 올 상반기 건설수주 1위를 차지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에 지난해 동기보다 47% 급증한 4조2,480억원의 수주실적을 달성, 건설수주1위를 차지했다.
주택부문 수주는 2조원을 넘어서고 토목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배, 건축과 플랜트 수주는 2배 정도 늘어나는 실적을 보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워크아웃 돌입 후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하면서도 기술, 엔지니어링, 인력 보존에 힘쓰고 뛰어난 영업 및.개발인력이 뒷받침해준 결과 사상 최대의 수주실적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40여년간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을 제치고 대우건설이 올해 건설수주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롯데건설과 LG건설도 상반기 수주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상반기 2조2,000억원대였던 수주실적이 올 상반기는 3조원에 육박할 만큼 늘어 대우건설에 이어 수주 2위를 차지했으며 LG건설은 작년 동기대비 42% 증가한 2조4,558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대림산업도 대형 공공공사의 수주가 활발해 지난해 1조2,000억원대였던 수주실적이 올 상반기 1조7,415억원으로 늘어났다.
반면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수주실적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상반기 3조5,000억원대에서 올 상반기에는 2조6,949억원으로 줄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보수적인 수주전략으로 상반기 수주실적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다소 줄어든 2조4,500억원대에 그쳤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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