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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생산가능 인구비중 2025년엔 中 능가"
입력2007-01-30 18:13:28
수정
2007.01.30 18:13:28
LG경제硏 "2012년부터 15~35세 인구 더 많아져"
인도의 생산 노동력 공급이 중국을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30일 ‘인도 경제의 미래, 신세대가 바꾼다’라는 보고서에서 “오는 2012년을 기점으로 15∼35세 인도 인구는 중국의 같은 연령층 인구보다 많아지게 된다”면서 “2025년에는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비중에 있어서도 인도가 중국을 능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인도에서는) 중국과 인도를 ‘친디아’가 아닌 ‘인디나’로 부르라고 하고 있다”면서 “최근 인도 경제의 움직임으로 볼 때 이 말은 결코 빈말로 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께 인도의 15∼35세 인구가 중국의 15∼35세 인구를 능가하게 된다. 또 중국의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2010년 68.0%로 줄어들고 2025년에는 62.0%까지 떨어지지만 인도는 2010년 61.6%에서 2025년 63.6%로 늘어 중국을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원은 “인도는 현재도 전국민의 평균 연령이 25.4세이고 35세 이하 인구 비중이 70%일 정도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젊은 나라”라며 “현재의 인구구조상 앞으로 20∼30년 후에도 이런 젊음이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인도는 앞으로 노동력 공급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게다가 인도는 중국에 비해 도시화 비중이 작고 제조업 생산직의 임금 수준도 낮은데다 공학 분야의 우수 인력과 영어 구사자가 중국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세계적인 제조업 생산기지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아울러 “인도의 소비시장 규모는 매년 급성장을 거듭하면서 지난 2006년 2,800억달러 규모에서 2010년에는 3,500억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앞으로는 중산층과 고소득층 중심의 고급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고급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주역은 정보기술(IT), 금융 분야에서 일하는 인도의 20∼30대 젊은 층”이라며 “이들은 가족보다는 자신을 우선하며 미래를 위한 저축보다는 여가활동에 돈을 쓰고 서구적인 삶의 방식을 추구하며 여성들도 많아 디자인과 분위기를 우선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인도가 신세대들을 통해 소비시장을 형성하고 새로운 제조업 기지로 자리잡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인도 경쟁력의 중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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