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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욱도 공동 2위 돌풍
입력2004-09-24 16:14:27
수정
2004.09.24 16:14:27
[84럼버클래식] 14번홀까지 5언더… 최경주는 공동 40위에<BR>싱, 이글 1개·버디 6개 '완벽 샷' 선두나서
루키 나상욱(20ㆍ코오롱엘로드)이 버디만 5개 뽑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공동 2위에 나서는 돌풍을 일으켰다. 세계랭킹 1위 비제이 싱(41ㆍ피지)은 멈출 줄 모르는 상승세로 또 선두에 나섰다.
24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파밍턴의 우드랜드리조트 미스티록 코스(파72ㆍ7,417야드)에서 개막된 미국PGA투어 84럼버클래식(총상금 420만달러).
나상욱은 일몰로 14번홀까지만 경기를 마쳤으나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를 기록, 팻 페레즈, 벤 커티스, 로버트 알랜비 등 5명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잡았다.
이날 경기는 일몰로 37명의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못한 채 마무리됐으며 나상욱을 포함한 이 선수들은 다음 날 새벽 남은 경기를 치른 뒤 2라운드에 돌입한다.
나상욱은 최근 5개 대회에서 3차례나 컷 탈락하고 나머지 2개 대회에서도 공동 32위와 19위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은 정상급 선수들과 견주어도 손색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드라이버 샷의 평균 거리는 272.5야드로 그리 길지 않았으나 페어웨이 안착률이 91%로 높은 편이었다.
아이언 샷은 다소 흔들려 그린적중률 57%로 좋지 않았으나 퍼트가 14개홀 동안 17개에 그칠 정도로 압권이었다. 그만큼 그린 적응력이 뛰어났다는 분석이다.
나상욱이 다음 날 속개되는 잔여 경기에서도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 간다면 지난 3월 혼다 클래식 공동 4위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경주는 버디4개와 보기3개로 다소 기복 있는 경기를 펼치며 1언더파 71타를 기록,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선두에 나선 싱은 보기 없이 이글1개와 버디6개를 뽑는 무결점 샷으로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싱은 이날 파5홀을 완벽하게 정복하며 세계랭킹 1위의 위세를 떨쳤다. 5번홀 이글, 8번홀 버디, 11번홀 파, 16번홀 버디 등 파5인 4개 홀에서만 4타를 줄인 것. 나머지 14개 홀에서는 버디 4개로 역시 4언더파를 쳤다.
올 시즌 94라운드를 뛰는 동안 파5홀에서만 159언더파(라운드 당 평균 1.69언더파)를 기록하며 파5홀 적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싱의 실력이 이번 대회에서도 발휘된 것이다.
싱이 이 대회에서도 우승할 경우 상금 75만6,000달러를 보태면서 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 2000년 세운 한 시즌 최다 상금(918만8,000달러) 기록을 갈아 치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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