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신문이 도심재개발 계획에 따라 창간 이후 지난 47년간 몸담아온 종로구 중학동 본사 건물을 떠나 지난 27일 중구 충무로3가 43번지 임시사옥(충무로타워)으로 이전했습니다. 경제 불모지의 시대나 다름없던 1960년대 초 ‘국민경제의 지표’가 될 것을 선언하며 1960년 8월1일 창간호를 발간한 서울경제는 정론직필(正論直筆)의 기자정신과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으로 한국 경제를 이끌어 왔습니다. 1980년 신군부 언론 통폐합 조치로 8년간 강제 폐간 되는 시련속에서도 서울경제는 시대정신을 굽히지 않으며 한국 경제 주춧돌 역할을 했습니다. 서울경제의 첫 둥지였던 중학동 부지에는 3년 후 16, 17층짜리 최첨단 빌딩 2동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한국 최고(最古)의 경제지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경제신문은 사옥 이전을 도약의 또 다른 계기로 삼아 독자 여러분께 명실상부한 최고(最高) 지면을 선보일 것을 약속 드립니다. 전화번호는 대표번호(02-724-2114)를 비롯해 종전과 같습니다. 서울경제신문은 3년 뒤 창간 50주년을 기념하는 해 광화문ㆍ세종로 일대 랜드마크(landmark)가 될 신사옥이 완공되면 다시 중학동으로 돌아가 정론 경제지로서 글로벌시대 언론 창달에 앞장 설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성원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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