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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보육시설 안전관리 미흡
입력2003-08-12 00:00:00
수정
2003.08.12 00:00:00
최수문 기자
여성의 활발한 사회진출로 보육시설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안전관리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서울시내 24개 영유아보육시설(국공립시설 12개소, 민간시설 12개소)을 대상으로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조사대상 시설의 대부분(91.7%)이 1세 미만의 영아를 맡고 있었으나 이 중 27.2%가 영아용 이불을 사용하지 않고 있어 질식사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영아용 침대가 있는 9개 시설(37.5%) 가운데 2곳은 침대에 난간이 없어 잠든 아기가 추락할 위험이 있었다. 여닫이문을 사용하는 16개 시설의 경우 출입문에 손발이 끼는 것을 막는 장치인 `도어체크`가 설치된 곳은 12.5%에 불과했다.
특히 최근 1년 안에 화상, 골절상 등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안전 사고가 발생한 곳은 91.7%에 달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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