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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세상에도 情이 흐른다

인터넷세상에도 情이 흐른다 닷컴들 연말 잇단 불우이웃돕기 자선행사 인터넷 기업들이 연말을 맞아 불우한 이웃을 돕는 자선행사를 잇따라 벌이고 있다. 닷컴 위기, 정현준 게이트 등으로 유난히 추운 겨울을 맞고 있으면서도 오히려 주위에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년 동안 모은 사내 기금을 고아원에 기탁하거나 자선 바자회를 여는 등 '디지털' 기업이 벌이는 '아날로그' 행사라는 점이 더욱 눈길을 끈다. 온라인 마케팅 솔루션업체 헬로우아시아는 올 한 해 동안 사내벌금제도를 통해 모은 돈을 고아보육원인 '동명학원'과 '평화의 집'에 기부키로 했다. 또,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동명학원'과 '시온의 집'에 초고속통신망으로 연결된 컴퓨터 60대를 설치해 줬으며 아이들에게 컴퓨터 사용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인터넷 자동차 사이트 리베로(www.libero.co.kr)를 운영하고 있는 네오플란은 1만여 커뮤니티 회원들이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사랑의 적립금'으로 모은 600만원을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무의탁노인 및 아동복지시설인 '효경원'에 전달했다. '올바른 인터넷 문화, 정이 흐르는 인터넷'을 강조해 온 네띠앙은 '휴먼'(human.netian.com) 코너를 마련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공간은 닷컴 기업의 공익 활동을 단순한 캠페인, 기부활동 등 사회봉사 차원을 넘어 자체 온라인 서비스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가 있다. 지난해부터 장기기증, 환경운동, 보육원PC기증 등 '사이버 봉사활동'을 펼쳐 온 네띠앙은 '휴먼'을 네티즌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이버 공익활동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커뮤니티 업체인 프리챌은 인터넷이라는 열린 사회를 통해 나눔 문화를 일상화하자는 취지를 갖고 'e-나눔세상'이란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다. 이곳은 복지시설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사이버 파파, 마마 되기'란 이름을 내걸고 '사랑 나누기 캠페인'도 펼친다. 야후코리아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어린이에게 사랑의 선물 보내기 캠페인'을 마련했다. 야후코리아는 유니세프의 캠페인 홍보를 위한 다양한 무료배너광고를 제공하며 유니세프는 이를 통해 후원자를 모집, 기금을 조성한다. 아시아콘텐트닷컴코리아의 경우, 연말 회식 대신 불우이웃돕기에 나섰다. 이 회사는 직원 회식비를 입양아와 미혼모, 결손가정과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를 돕고 있는 홀트아동 복지회에 기탁, 훈훈한 사랑의 정을 나눴다. 게임 서비스 업체도 '이웃 돕기'에 팔을 걷어 붙였다. 인터현플러스가 운영하고 있는 게임사이트 '스타랑'(www.starang.com)은 게임 뿐만 아니라 '이웃사랑릴레이'행사를 갖고 있다. 매달 1명씩 선정하고 있는데 지난달에는 구로복지사회관이 추천한 박호길(가명)군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현재는 두 번째 수혜자인 김민희(가명)양을 위한 사이버머니 모금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한 회원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웃사랑릴레이'는 도움을 받을 대상자를 매달 1명씩 선정, 사이버머니를 모아 도와주는 행사다. 회원 누구나 사이버머니를 기부할 수 있으며 게시판에 글을 올릴 수도 있어 훈훈한 사랑의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부금, 후원금, 자선단체 방문 등 사회복지와 관련된 정보를 아우르는 전문 사이트도 선보였다. 인에이지는 가족과 기업, 복지단체를 하나로 묶어 각종 자선사업을 벌일 수 있는 '산타나라'(http://www.santanara.net)를열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산타나라는 기업의 후원 광고를 실어 자선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심는 한편, 회원들이 모으는 적립금을 복지단체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메일을 보내면 '사랑의 실'을 함께 보내는 행사도 벌어지고 있다. 나라비전의 캐비커뮤니티(www.kebi.com)는 '캐비는 사랑의 실을 싣고' 행사를 갖는다. 이달말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크리스마스 실을 넣어 메일을 보내도록 한 것. 이 회사는 또 '캐비는 사랑과 봉사를 싣고'란 이름으로 지체장애아 시설인 '천사의 집'에 세탁기를 제공키로 했다. 이를 위해 후원금액에 따라 점차 형체가 완성되는 세탁기 그림도 만들었다. 노머니커뮤니케이션도 한국복지재단과 손잡고 '클릭으로 사랑의 세상 만들기' 행사를 갖고 있다. 이는 한스테이 사이버머니인 '한머니'로 불우이웃돕기란에 넣으면 현금으로 바꿔 한국복지재단에 기탁하는 것. 코페이지, 지오인터랙티브 등 12개 벤처 기업들은 얼마 전 열린 '청담밸리 크리스마스 자선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약 200만원의 성금을 지난 11월 국내 최연소로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시험에 합격, 화제가 된 하비홍 군(8세, 경기도 군포시 관모 초등학교 2학년)과 자선단체 '아이들과 미래'에 전달했다. 염진섭 야후코리아 사장은 "인터넷이 열림과 나눔의 공간으로 대표되는 만큼 닷컴 기업들이 이익의 일정 정도를 사회에 환원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그림설명> '따뜻한 정이 흐르는 인터넷 세상'을 꿈꾸는 인터넷 기업들. 이들은 연말연시 불우한 이웃과 더불어 할 수 있는 크고 작은 행사를 갖고 있다. /컴퓨터 그래픽=문현숙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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