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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대통령 각의 불참 배경 관심
입력2003-02-11 00:00:00
수정
2003.02.11 00:00:00
안의식 기자
김대중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이례적으로 불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김석수 총리에게 대신 회의를 주재하도록 했다. 김 대통령의 각의 불참에 대해 한때 건강상 이유가 있는 게 아니냐, 대북송금파문으로 심기가 불편한 것이 아니냐는 등의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이 곧이어 오전 10시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면담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함으로써 그같은 우려는 즉각 해소됐다. 이와 관련, 장석일 대통령 주치의는 “건강상 문제는 전혀 없다”면서 “김 대통령은 어젯밤 잠을 제대로 못 주무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10일 저녁 민주당 한화갑 대표와 민주당 초대대표를 지낸 서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 한광옥 김중권 전 대표, 김영배 전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 자민련 총재를 지낸 이한동 전 총리등 과거 공동정권의 대표급 인사들을 관저로 초청, 비공식 만찬을 함께 했다.
김 대통령은 빡빡한 일정 때문에 다소의 피로감을 느끼고 있지만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김 대통령은 퇴임을 2주 가량 앞두고 지난주부터 국내외 각계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고 있다.
<안의식기자 esa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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