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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비용절감 나서

자동차업계 비용절감 나서 기업들이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업계는 판매조직 아웃소싱 등을 통해 비용절감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 99년 도입하기 시작한 대리점 체제가 전체 판매조직의 50%에 육박할 정도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2년전만해도 현대차 판매조직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직영 영업소가 지금은 540여개로 줄어든데 비해 일종의 아웃소싱인 대리점은 400개를 넘었으며 올해 연말에는 500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 관계자는 "장단점이 있으나 대리점제는 비용절감과 판매촉진에 도움이 되는게 사실"이라며 "경기침체로 경비절감이 주요 과제중 하나로 부상한 올해는 대리점이 더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지난 99년말 59% 대 41%였던 총판매조직중 대리점과 직영점 비중이 2000년말에는 62%(576개) 대 38%(347개)로 대리점이 많아졌으며 판매량에서도 99년말 직영 56% 대 대리점 44%에서 지난해말에는 직영 46% 대 대리점 54%로 역전됐다. 쌍용차는 대우자동차가 위탁정비 서비스 계약을 이달말로 해지한다고 통보함에 따라 정비사업을 아웃소싱하기로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일종의 정비망 딜러화로 회사로서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이를 맡은 대우차 전보직원들은 독자적인 사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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