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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원가부담 한계수준

6월 원재료·중간재물가 18개월來 최고

인플레이션 선행지표 성격을 띤 원재료ㆍ중간재 물가가 지난 6월 1년반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최근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환율마저 상승조짐을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물가 앙등은 물론 기업들의 원가부담도 한계 수준으로 치닫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06년 6월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원재료ㆍ중간재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7%나 급등했다. 이는 2004년 12월의 8.2% 급등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원재료ㆍ중간재 물가 상승률은 3월 3.9%, 4월 4.2%, 5월 7.5% 등으로 상승폭이 커지는 추세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7%를 나타냈다. 하지만 서비스를 제외한 재화 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측정지표인 최종재 물가는 전달보다 0.4% 하락했다. 기업들이 아직 비용상승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속앓이가 그만큼 심하다는 얘기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0.9% 올라 5월의 0.8%에 이어 두 달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은은 “천연고무와 원유 등 수입 원재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나프타와 에틸렌 등 석유화학 제품을 중심으로 한 중간재 물가도 상승했다”며 “원재료ㆍ중간재 물가상승 추세가 앞으로 소비자물가 등에 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공단계별 물가지수는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의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조사, 물가변동의 파급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지수다. 원재료ㆍ중간재지수는 인플레이션 선행지표의 성격을 지니며 최종재지수는 재화 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측정지표로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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