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아시아선 최초로 내달말 스타일ETF 상장

증권선물거래소는 오는 7월 말 아시아 최초로 스타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상장되는 스타일 ETF는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산출하는 스타일지수를 추적하는 상품으로 종목 규모와 유형에 따른 7개의 스타일지수를 기반으로 한 8개 상품이 상장될 예정이다.

스타일 ETF는 지난 2000년 6월 미국증시에 처음 상장된 후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으나 아시아권에서는 도입되지 않았다. 스타일 ETF가 상장되면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ETF 상품은 12개에서 20개로 늘어나게 된다.

스타일 ETF는 종목의 특성과 성과 등 스타일이 유사한 주식 포트폴리오 집단을 토대로 산출된 지수를 추적하는 상품으로 크게 가치주(value) ETF와 성장주(growth) ETF로 분류된다. 개별 종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투자자도 선호하는 스타일에 따른 투자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스타일 ETF 관련 상품의 운용은 미래맵스자산운용ㆍ우리CS자산운용ㆍ삼성투신운용ㆍ유리자산운용이 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