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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노조 회계부정근절 나서
입력2002-07-31 00:00:00
수정
2002.07.31 00:00:00
최대단체 AFL-CIO 100대기업 개혁 주도최근 미국내 주요 기업에서의 회계부정 사례를 근절시키기 위한 운동에 노조가 적극 개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 최대 노조단체인 노동총연맹산업별회의(AFL-CIO)는 30일 뉴욕 월가에서 성토 모임을 갖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지수 편입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개혁을 주도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를 기점으로 AFL-CIO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목표로 ▲ 주주와의 연대 ▲ 법적 수단 ▲ 사이버 운동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FL-CIO는 5조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연기금을 주요수단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연기금을 맡아 운용하는 초대형 펀드들의 영향력과 의결권을 통해 간접적으로 기업 관행을 바로잡아 나가겠다는 복안인 것. AFL-CIO는 특히 절세를 목적으로 버뮤다로 본사이전을 결정한 기업들에 대한 응징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FL-CIO의 개혁대상 1호는 스톡옵션 문제. 스톡옵션제의 폐지를 주장하는 존 스위니 AFL- CIO 위원장은 이와 관련, "스톡옵션은 비용처리 돼야 하며 재직기간중엔 스톡옵션 행사를 금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증권관리위원회와 뉴욕증권거래소 등 3개 주요 증권거래소가 상장기업들에 대해 더욱 높은 윤리기준을 갖도록 촉구했다.
AFL-CIO는 미국내 66개 산별노조 연합으로 1,300여만명의 근로자가 조합원으로 가입해 있다.
김창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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