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는 서울과 제주에 각각 1개의 특급호텔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에는 면세점이 있다. 매출 비중을 보면 지난 2006년 기준으로 면세점이 60%, 호텔이 30% 수준으로 사실상 2000년대 들어 성숙기에 접어들어 정체되고 있는 호텔산업보다는 면세점의 비중이 크다. 면세점 사업은 기조적인 원화강세 흐름과 해외여행객수 증가, 명품 선호 풍토 등으로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동력은 올해 3월부터 향후 9년간 운영할 인천공항 면세점이다. 인천공항 면세점을 통해 올해와 내년에 각각 4,600억과 9,200억의 추가 매출이 발생하고, 이를 통해 올해 매출액은 2007년 대비 100% 가까운 증가가 전망된다. 인천공항 면세점의 총 매출액은 개항 첫해인 지난 2001년에 3,492억원이었으며, 연평균 20%씩 성장해 2006년에는 8,500억원으로 영국 히드로 공항 면세점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이는 내국인 출국자수가 빠르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2001년 600만명 수주이었던 내국인 출국자수는 2006년에 1,160만명에 이르며 90%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세는 올해 베이징 올림픽 영향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내국인 출국자수가 1,68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또한 홈플러스와 합작으로 베이커리 전문회사를 설립했으며, 계열사 위주로 진행하던 호텔 예약 업무를 직접 운영하고 있어 여행사업 확장 가능성이 높고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모델을 강화 중이다. 6개월 목표주가로 2만8,000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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