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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금리 차등화될듯/은행·투신 “보증철회·우량CP만 매입”

◎재경원,편법거래관행 조사따라은행과 투신사들이 기업체에 자금을 대출하면서 종금사들에 편법적으로 보증을 요구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자 재정경제원이 조사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이들 금융기관은 종금사에 기업어음(CP) 보증을 받지 않는 대신 신용도가 좋은 계열기업군 소속 대기업을 중심으로 우량CP에 대해서만 매입의사를 밝히고 있어 중견기업들은 오히려 자금조달에 차질을 빚게 됐다. 그러나 이같은 CP보증 철회로 인해 CP의 무보증 원칙이 살아나고 CP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업신용도에 따라 금리가 차별화되는 순기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재경원은 그동안 편법으로 이루어졌던 CP거래관행을 정상화하기 위해 은행신탁계정의 종금사보증 CP규모를 파악하는 등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본지 7일자 7면 참조> 이에 따라 은행과 투신사들은 계열기업군의 우량CP만 무보증으로 취급, 여타 기업들이 발행한 CP에 대한 수요는 감소하고 있어 앞으로 기업신용도에 따른 CP금리의 차등화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CP매출금리는 그동안 기업신용도와 상관없이 동일하게 적용돼 왔다.<이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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