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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타일24' 물류센터, 제품별로 바코드… 출고까지 디지털화

당일배송후 매출 42% 증가<br>대구·부산등 전국으로 확대


지난 29일 오후 5시 경기 파주시 광탄면에 있는 온라인패션종합몰 아이스타일24의 물류센터. 센터 1층 내 제품 분류 작업장에는 여성구두가 산적해 있다. 여성 구두 산더미 속에서 앞치마를 두른 15명 남짓의 직원들은 구두의 색깔과 사이즈, 브랜드 등에 제품을 분류하고 각자 바코드를 새로 부여하고 있었다. 아이스타일24의 트레이드 마크인 당일 배송의 비결은 자체 개발한 이 표준 바코드에 있다. 김용균 물류센터장은 "효율적인 창고관리를 위해서는 전산작업이 필수적인데 의류나 화장품 등은 제품 바코드가 일정하지 않아 디지털화 작업이 쉽지 않다"면서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표준화된 바코드를 상품들에 부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배송작업은 주문 제품을 진열대에서 올려 놓는 것과 분류하는 작업이 이원화돼 있다. 예컨대 서울 강북에 사는 김씨가 주문한 플라워 퍼프 쉬폰 원피스와 L패치 보트넥티셔츠의 배송작업은 해당 제품들이 진열돼 있는 영역을 담당하는 피킹 전담 직원들이 각각 제품을 분류 파트로 보내주면 여기서 김 씨의 주문 상자에 두 제품을 모아 포장을 해주는 식이다. 분류 작업은 25개 상자로 구성된 미니 디지털분류시스템(DAS)를 통해 이뤄진다. 이 모든 작업은 오전 10시에 시작해 2시간 만에 완료된다. 오전 12시에 제품이 출고가 돼야 당일 배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패션몰 중에서 유일하게 실시하는 당일배송 서비스를 통해 회사 매출도 크게 늘어났다. 서비스를 시작한 2009년 7월 이후 올해 6월 현재까지 당일배송 적용 시간대 매출은 124% 늘었고, 전체매출도 42% 증가했다. 하지만 아이스타일24의 당일 배송 서비스는 전체 매출의 74%를 차지하는 수도권에서만 가능하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제2의 물류센터를 구축해 대구, 부산 등 전국 당일배송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 센터장은 "현재 운영비용으로 한 달에 수억원이 소요되는 것을 감수하고 온라인패션몰 중에 유일하게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후발주자로서 선두업체를 따라잡기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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