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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콜금리 5% 유지] 실물경제·금융시장 회복세 반영

한국은행의 콜금리 현수준 유지와 경기회복조짐에 따라 시장금리가 급등하고 있다.이날 채권시장에서는 경기회복조짐 확산과 더불어 한국은행이 다음달에도 콜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금리상승 분위기가 확대됐다. 한은은 금리가 조만간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추가 금리상승(채권가치 하락)을 예상하면서 매수 타이밍을 늦추고 있다. ◇한은 콜금리 현수준 유지 한국은행이 이날 콜금리 목표를 현 수준에서 유지키로 한 것은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이 다소 호전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1월중 산업생산이 소폭이나마 증가하고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강조됐다. 또 기업의 회사채 및 기업어음(CP)발행이 확대되는등 금융시장도 개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일 미국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전철환 한은총재는 현재의 금리수준과 채권시장 상황에 대해 '만족한다'는 의사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의 국고채 과열파문이 진정되면서 "수익률 곡선(yield curve)이 정상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여기에 덧붙여 그는 "현 수익률 곡선에서 상하로 0.1%포인트 정도 움직인다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금리가 다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풍부한 시중유동성, 기업의 자금수요 부진 등으로 곧 안정세를 회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장금리는 급등 그러나 이날 시장에서는 경기회복조짐 가시화와 콜금리 유지가 금리 상승을 부추겼다. 경기 회복조짐이 가시화되면 굳이 다음달에도 한은이 콜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부각됐다. 여기에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잇따라 100을 넘는 것으로 나오면서 "경기회복이 실제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확대됐다. 경기가 좋아지는데 통화당국이 굳이 금리를 내리겠느냐는 예상이 커진 것이다. 또 경기판단에 있어 약 2달정도의 시차가 필요하다는 전총재의 언급 역시 앞으로 1~2개월 정도는 현 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시사로 비춰져 금리 급등을 야기했다. ◇금리 전망 시장관계자들은 현 금리수준에서는 자본이득을 목적으로 하는 상품계정이 아니라 만기보유를 목표로 하는 투자계정에서 채권매입에 나설 수 있는 금리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예보채 5년물이 7.20%수준이라면 투자계정에서 충분히 매입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리가 추가로 상승(채권가치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은행이나 연기금이 채권매입에 나서지 않아 이날 수익률 급등을 몰고 왔다. 시장 관계자는 "시장의 채권매수여력이 취약한 상태에서 만일 연기금이나 은행 투자계정에서 채권매입에 나서지 않는다면 금리는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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