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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선 명예회장 외손자 대학생단체 의장에 선출

LG그룹 창업주 일가인 구태회 LG전선 명예회장의 외손자가 대학 비운동권 총학생회의 차기의장으로 선출됐다. 21일 `학생연대21`에 따르면 경남 마산 경남대에서 열린 2기 의장선거에 구 명예회장의 외손자인 이상현(27) 씨가 단독 출마, 이날 오전 21개 대학 투표인단의 투표에 의해 의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현재 한양대 경영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이씨는 지난해에도 `학생복지 증진`을 기치로 내걸고 한양대 총학생회장에 당선돼 화제를 뿌렸던 인물이다. 학생연대21은 “이 의장은 앞으로 8월 31일까지 6개월간 2기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며 “학내 현안을 최우선으로 하는 학생연대의 설립취지에 따라 의장직을 1년이 아닌 6개월로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 1기 의장을 맡았던 신진수 씨는 “탄핵정국 때문에 여러 일정이 급박하게 돌아가다 보니 단독 후보가 출마했다“며 “이 신임의장이 비운동권 대학생 진영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생연대21에는 현재 경남대, 광주대, 숙명여대, 전남대, 한양대 등 21개 대학 총학생회와 `성대사랑` 등 20여 개 대학 비운동권 단체 등 40여 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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