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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증시 결산] 거래소- 신용상향.대우쇼크 최대 호.악재
입력1999-12-29 00:00:00
수정
1999.12.29 00:00:00
이정배 기자
올해 증시 호재로는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수세를 들 수 있다.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과 세계증시 동반 상승등과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외국인들은 올해 전체 1조5,42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특히 종합주가지수가 950포인트 이상을 보이는 강세장을 보인 12월 한달동안 9,762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 내년 증시강세를 예고했다.
또 환율 및 금리안정도 호재요인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외국인들의 투자확대를 유발했고 금리는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으로 한자릿에 정착해 시중자금의 증시유입을 가속화시켰다.
이와함께 경기회복과 함께 상장기업들이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린 점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밖에 최근 환매자금이 꾸준히 유입돼 판매액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중 부동자금이 주식형수익증권 및 뮤추얼펀드로 지속적으로 환류돼 투신권들의 주식 매입여력을 확충했다.
반면 대우쇼크가 증시를 휘청거리가 한 최대 악재로 거론되고 있다. 대우구조조정이 발표된 지난 7월19일부터 시작된 대우사태로 인해 지수가 800선 밑으로 하락하는 약세장이 발생했다. 외국인들은 대우사태를 계기로 순매도 규모를 확대해 11월대란설과 맞물려 증시가 최악의 위기사태를 맞기도 했다.
이와함께 유가급등과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수급불안이 증시 악재로 작용했다. 석유수출기구 회원국들이 원유감산을 이행하면서 유가가 26달러 이상 급등해 석유파동 우려가 전세계에 확산되면서 국내 경제 및 증시에 엔고 효과를 반감시켰고 증시에 지속적인 악영향을 미쳤다.
올 한해 유상증자 규모는 46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수급불안을 야기시켰다.
이밖에 코스닥시장이 초강세를 보인 점도 거래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지적됐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이 코스닥시장으로 이동하면서 개별종목들이 약세를 보이는 악순환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정배기자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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