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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플라자] 즐거움 키워주는 바캉스 옷차림
입력1999-07-16 00:00:00
수정
1999.07.16 00:00:00
이효영 기자
장마도 거의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드는 때다. 휴가 계획에 맞춰 옷차림까지 기분을 내면 바캉스가 두배로 즐거워질 수 있다.바캉스 웨어는 평소보다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실용적인 소재와 편안한 실루엣을 고르는 것이 최우선이다.
산이나 바다에서 리조트 활동에 적합한 옷차림은 편안하면서도 피서지 분위기에 맞게 산뜻하고 화려한 것이 좋다. 소재는 땀을 잘 흡수하고 자주 세탁해도 변형이 없는 면소재나 구김이 잘 가지 않으면서 금방 마르는 면과 폴리에스테르 혼방이 적당하다.
여기에 몸을 구속하지 않는 여유있는 실루엣은 기본. 몸에 딱 맞는 디자인보다는 약간 헐렁하거나 약간 몸에 붙더라도 활동에 불편이 없도록 트임(슬릿)이 있는 디자인을 선택하도록 한다. 또 오래 입고 있어도 구김이 많이 가지 않고 이동할때 간편하게 부피감이 적은 옷을 준비하는 것도 센스다.
올여름 히트하고 있는 원피스는 피서지 아이템으로도 제격이다. 원피스는 입고 벗기에 편해 해변가에서도 수영복이나 탱크탑 위에 살짝 걸쳐입기 좋다.
색깔은 햇볕을 차단시켜주면서 화려한 느낌을 주는 흰색 롱원피스나 원색이 인기. 요즘 유행하는 파스텔톤을 고를 경우에는 차가운 느낌을 주는 회색, 파란색 계열을 고르도록 한다.
또 한가지 피서지에서 빠질수 없는 것이 여성들의 노출 패션. 노출패션의 대표적인 아이템은 탱크톱이나 슬리브리스(소매없는 상의)를 꼽을수 있다.
탱크톱(TANK TOP)은 어깨끈이 달린 러닝셔츠 형태의 여성용 겉옷을 말한다. 올 여름에는 몸에 꽉 끼는 섹시한 스타일보다는 다소 헐렁하면서 캐주얼해 보이는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피서지에서 탱크톱에 운동복 스타일의 핫팬츠를 입으면 아주 발랄해 보인다.
슬리브리스 역시 올여름에는 예년보다 다양한 디자인이 나와 있는데 목선이나 밑단에 셔링(주름)을 잡았거나 단 밑단에 스트링(끈)이나 고무줄 처리를 한 것이 인기를 끌고 있다. 피서지에서는 후드 달린 슬리브리스도 적당하다.
리조트웨어에는 옆으로 맬수 있는 스포티브한 가방이나 몸에 부착하는 바디백을 메면 실용적이면서 멋도 살릴수 있다.
남성의 경우 캐주얼한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는 것이 가장 무난한 피서지 패션. 바지는 길이가 무릎 아래 또는 7부까지 내려오는 헐렁한 스타일의 버뮤다 팬츠나 주머니가 달린 카고 팬츠(일명 건빵바지) 등이 일반적이다.
상의는 최신 유행을 연출하려면 몸에 딱 붙는 스판 티셔츠도 권할만하며 라운드 니트 티셔츠에 민소매 니트를 베스트(조끼)처럼 입는 것도 센스있는 코디법이다.
남성들의 색상도 훨씬 다양해져 연분홍 살구색 등의 밝은 파스텔톤 셔츠가 많이 나와 있으며 흰색 티셔츠에 파스텔톤 셔츠를 겹쳐입으면 세련된 느낌을 줄수 있다.
산이나 바다에서 비가 오거나 추워질 경우에 대비해 윈드 브레이커 점퍼도 하나쯤 준비해두면 좋다. 간단히 접어서 휴대하기 좋은 윈드브레이크 점퍼는 올해 하늘색, 흰색이 유행색상. /이효영 기자 H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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