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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62% "다시 태어나면 남편과 결혼안해"
입력2002-01-03 00:00:00
수정
2002.01.03 00:00:00
주부의 절반 이상이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인터넷 육아포털사이트 '아이큐베이비(www.iqbaby.co.kr)'가 최근 일주일간 홈페이지를 방문한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런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1천857명 가운데 62%인 1천155명이 지금의 배우자와는 다시 결혼하지 않겠다고 답한 반면 지금의 배우자를 남편으로 맞겠다는 응답자는 702명(38%)에 그쳤다.
지금의 배우자를 다시 택하지 않겠다는 응답자 가운데는 "다시 태어난다면 아예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남겠다"는 주부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남편 대신 다른 남자와 결혼하겠다는 응답자들은 ▲시댁 식구들과의 갈등 ▲새로운 이성에 대한 기대감 ▲남편과의 성격차이 등을 이유로 꼽았다.
독신을 희망한 주부들은 육아에 대한 부담감과 자기실현 욕구의 좌절 등을 결혼반대 이유로 들었다.
사이트 운영자 위재환씨는 "설문 참여자의 나이를 알 수 없어 연령대별로 어떤 경향을 띠는 지에 대해서는 분석되지 않았다"며 "참여자가 대부분 육아에 관심있는 젊은 주부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박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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