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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재테크] 월수입 178만원 사회초년생, 경제생활 플랜 어떻게

목표수익률 높게 잡기보다 실천 가능한 계획 설정 중요

정기적금 월20만원 넣고 적립식펀드 40만원 가입

주택청약저축도 들도록

연금저축 10만원 불입… 소득공제 노후대비를




Q : 사회생활 시작한 지 4개월 된 직장인 입니다. 매달 수입은 세후 178만원이며 휴대전화요금 등으로 고정비용이 21만원, 개인 용돈으로 47만원, 부모님 용돈으로 10만원을 쓰고 있습니다. 3년후 5,000만원 가량을 모으고 싶으며 현재 저축하는 돈은 매달 100만원 가량입니다. 아직 직장생활 초기라 명확한 그림을 그려놓고 돈을 모으거나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지금 관심이 있는 상품은 적금이나 소득공제가 가능한 연금입니다. 연금상품에 가입하면서 5년동안 5,000만원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잡을 계획입니다. 다만 아직 나이가 어리다 보니 벌써부터 연금을 들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해서 확신이 들지 않는 상황입니다. 계획성 있는 경제생활을 위한 조언 부탁 드립니다.

A : 월 100만원 적립 기준으로 3년의 비교적 단기간 내에 5,000만원 이라는 거액의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연평균 13%(세후 기준)에 해당하는 수익을 3년간 꾸준히 달성해야 가능합니다. 하지만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현재의 시장상황을 고려하면 목표수익률을 조금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아직 사회초년생인 만큼 단순히 수익만을 생각하기 보다 올바르고 효과적인 자산관리 형성을 위해 명확한 재무목표를 설정하고 지속적으로 실천 가능한 계획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결혼자금 마련을 위한 단기목표와 결혼 이후 주택 확장 및 자녀의 보육비를 위한 중기적인 재원 마련에 대한 설계가 필요하며, 장기적으로는 은퇴생활을 위한 노후자금 준비가 함께 설계 되어야 합니다. 목표가 설정되면 적절한 금융상품을 선택하고 아울러 소득공제 상품을 활용한 절세방안까지 고려하도록 합니다.

지출 관리는 재테크 시작의 기본입니다. 매월 발생하는 수입에서 적절한 지출 관리가 된다면 보다 쉽게 재무 목표에 다가 갈 수 있습니다. 매월 순소득 기준 30% 이내로 지출을 줄이도록 합니다. 현재 많은 부분이 초과되지는 않지만 체계적인 지출 훈련은 사회생활 초기에 바로 잡는 것이 중요 합니다.

단기목표인 결혼자금 마련을 위해 정기적금에 20만원, 적립식펀드에 40만원 가입하도록 합니다. 상담자의 연령을 고려한다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으며, 투자상품 가입을 위해서는 시장의 흐름과 변화에 대한 일정 부분 학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립식펀드 상품은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해외투자형 등이 있으며 같은 주식형 내에서도 배당형, 가치주형 같은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가입하기 전에 금융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상품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고 본인의 투자성향은 어디에 해당하는지 파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주택구입 또는 확장과 가족 형성기인 중기목표를 대비하여 우선 주택청약저축에 10만원 가입을 추천합니다. 무주택 근로자에 한해 120만원의 40%인 48만원까지 소득공제가 되며, 2014년 8월 세법 개정으로 2015년에는 최고 240만원의 40%인 96만원까지 소득공제가 확대 될 예정입니다. 또한 가입기간이 2년이 지나면 일반 적금보다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장점도 있습니다.

투자와 소득공제를 같이 누릴 수 있는 소득공제장기펀드에 20만원 가입합니다. 총 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인 경우 가입 가능합니다. 향후 소득이 증가하여도 8,000만원까지 소득공제 자격 유지가 되며 납입금액의 40% 최대 240만원 소득공제가 됩니다. 저금리 시대에 적극적 투자수익 과 세제 혜택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으며, 중기 재원 마련을 위한 적절한 상품입니다.



장기목표인 은퇴설계와 더불어 소득공제 되는 연금저축에 매달 10만원씩 불입하고 향후 소득이 증가하게 되면 연간 공제한도(4백만원)인 월 33만원까지 한도를 늘리기 바랍니다. 월 10만원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노후설계를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소비성 자금은 별도로 모으는 것이 좋습니다. 어렵게 모은 목돈을 자동차, IT기기 등을 구매하거나 해외여행 비용으로 사용한다면 애써 모은 보람없이 소비를 부추기는 습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각종 질병이나 상해가 발생하여 예상치 못했던 목돈이 들어갈 수 있음으로 실손 의료보험 형태의 보장성 보험을 가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월 소득의 5% 이내에서 불입액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주요 질병만을 보장하는 보험은 더 저렴한 금액으로도 가입이 가능합니다.

사회 초년생의 경우 또 다른 지출 위험이 신용카드의 무분별한 사용입니다.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를 발급하여 통장의 잔액 내에서 씀씀이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득공제의 범위가 신용카드보다 큰 것도 체크카드의 장점입니다.

금융 시장의 상황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에 맞는 적절한 변화를 주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계획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끈기 있는 실천이 더 중요합니다. 성공적인 재테크를 위해 지금 바로 실행 하시기 바라며, 일정 기간이 경과하면 중간점검을 통해 자신의 재무설계 진척상황을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실전 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수입 등 재테크 현황 △알고 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김강윤 신한은행 PWM스타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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