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이 지난해 12월28일 4년여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IPTV 관련 콘텐츠ㆍ서비스ㆍ셋톱박스ㆍ장비 및 솔루션 업체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우증권은 2일 “IPTV는 쌍방향 통신 미디어라는 신규 서비스 창출로 인해 시장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IPTV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 업체는 콘텐츠 보유 업체”라며 “우수한 콘텐츠를 보유한 미디어 그룹이 가입자 확보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간스포츠ㆍ올리브나인ㆍIHQㆍKTHㆍSBSiㆍiMBC 등을 대표적인 콘텐츠 관련 업체로 꼽았다. 정 연구원은 또 휴맥스ㆍ가온미디어ㆍ셀런ㆍ다산네트웍스 등 셋톱박스 관련 업체와 하나로텔레콤ㆍKTㆍLG데이콤ㆍSK텔레콤ㆍ온타임텍ㆍ쌍용정보통신 등 서비스 및 장비 관련 업체도 주목해야 할 종목이라고 밝혔다. CJ투자증권은 “IPTV 도입은 기존 케이블TV의 디지털화와 더불어 유료방송시장을 성장시킬 새로운 뉴미디어 플랫폼의 확대를 의미한다”며 “지상파와 선도 PP사업자(케이블방송채널사용사업자)에는 보유 콘텐츠 활용범위 확대와 가치 상승이라는 효과가 있어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영상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콘텐츠 업체 가운데 IPTV 도입의 가장 큰 수혜 종목은 SBS와 온미디어”라고 밝혔다. 그는 SBS의 경우 홀딩스 체제 전환으로 뉴미디어 시장 확대 시 자체제작 콘텐츠의 가치가 상승하고 자회사의 수익개선 여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점이 높이 평가된다고 말했다. 또 온미디어에 대해서는 IPTV 플랫폼 확대에 따라 지속적인 광고수익 및 수신료 수입 증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민 연구원은 IPTV 도입에 따라 수익 증가가 기대되는 콘텐츠 업체로 SBSiㆍiMBCㆍYTNㆍ한경TVㆍ일간스포츠ㆍ디지털조선ㆍIHQㆍ올리브나인 등을 꼽았다. 또 KTㆍ하나로텔레콤ㆍLG데이콤ㆍSK텔레콤ㆍSK컴즈ㆍKTH 등은 IPTV와 관련한 신규 사업이 기대되는 종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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