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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신상품 자금 유입 급감
입력2003-04-20 00:00:00
수정
2003.04.20 00:00:00
한기석 기자
투신권이 올들어 새로 선보인 펀드에 자금이 유입되지 않고 있다. 주식시장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데다 SK글로벌 및 카드채 사태에 따른 환매 유보조치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이 투신권 상품에 자금투자를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일 투자신탁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투신권이 새로 만든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모두 33조4,607억원으로 지난해의 49조27억원에 비해 68.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신규 설정액이 지난해의 3분의 2 수준으로 감소한 가장 큰 이유는 주가하락이다. 종합주가지수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주식형 및 혼합주식형 등 주식 쪽의 간접투자 상품에는 거의 돈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
올들어 주식형 펀드 신상품에는 겨우 1조1,043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지난해의 2조3,443억원에 비해 절반도 되지 않는 수준이다.
혼합주식형은 더욱 심각해 지난해의 3조3,178억원의 12.6%% 수준인 4,201억원에 불과했다.
지난달 환매 유보사태가 터지지면서 썰물처럼 빠져나간 머니마켓펀드(MMF) 역시 신규자금 유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15일 현재 투신사들이 새로 설정한 MMF에 유입된 자금은 모두 7조7,099억원이 들어와 지난해보다 5조5,000억원 가량이 줄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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