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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고 격감 비상

◎현재 3백10억불 적정선 40∼60억불 밑돌아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이 최근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외환위기에 대한 방어능력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외환보유액이 조만간 적정수준(3백50억∼3백70억달러)을 크게 밑도는 3백억달러 미만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아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외환보유액 감소가 심해질 전망이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7월말 3백37억달러이던 한은의 외환보유액은 최근 은행과 종금사에 대한 긴급외화대출로 12억달러, 환율안정을 위한 외환시장 개입으로 15억달러가 방출됨에 따라 현재 3백1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또 이달중 만기도래할 선물환물량 2억달러와 국제통화기금에 대한 태국외환위기 지원분담금 5억달러도 풀어야 할 입장이어서 외환보유액은 곧 3백억달러 미만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관들은 통상 수입대금의 3개월치에 해당하는 외환보유를 권고, 우리나라의 적정 외환보유액은 3백50억∼3백70억달러로 여겨지고 있다. 금융계는 오는 9월 국내진출 일본계은행들이 반기결산을 앞두고 10억달러이상을 인출할 전망인데다 기아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장기화될 경우 은행, 종금 등 금융기관의 해외차입난으로 거액의 추가 외화지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계는 이처럼 외환보유액이 급감할 경우 외국투자가들의 투기적 공격을 방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최근 외국 투기자금의 공격을 받았던 싱가포르·홍콩·대만 등은 각각 7백70억달러·1천억달러·9백50억달러의 보유외환을 적극 활용, 위기를 극복했으나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는 주장이다.<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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