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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전망] 유가, 이라크 금수연장 여부 촉각

세계 경제는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는 먹구름에 뒤덮여 한 주를 시작하게 됐다.지난 주말 미국의 실업률 지표가 이번 주 세계 각국의 주식 및 외환시장에도 커다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이라크가 30일간의 석유수출 금지조치를 연장시킬지, 수출을 재개해 원유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지 여부도 오는 7일에야 판가름이 난다. 6일에는 독일 최대의 산별노조인 금속노조가 파업을 단행할 계획이어서 자동차 등 주요 산업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는 물론 주식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이중 최대 화두로 떠오르는 것은 역시 국제 증시의 동향이다. 지난 주말 월가의 3대 지수가 모두 급락세를 보인 것은 이번 주 세계 각국, 무엇보다 아시아 증시의 동반 하락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 특히 경기 회생에 대한 기대 속에서 시작된 연휴를 마치고 나흘만에 열리는 일본 도쿄 증시의 투자자들이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를 얼마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이냐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적어도 주 초반에는 수출업체들을 중심으로 어느 정도의 주가 하락을 겪을 수도 있다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미국과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된 경기 상승국면을 보이고 있는 유럽도 이번 주 노조 파업이라는 악재가 기다리고 있다. 독일금속노조는 지난달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우선 다임러크라이슬러나 아우디 등 자동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파업을 단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 지난 95년 이래 처음으로 벌어지는 금속노조의 대형 파업이니만큼 독일 증시에서 관련주 급락은 어느 정도 예상되는 일이지만, 유럽 최대의 경제국인 독일 경제가 부담을 입는 일인만큼 파업의 불똥이 유럽증시 전반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한편 국제 원유시장은 긴장과 불안 속에 이라크를 응시하고 있다. 지난달 8일 30일간의 석유수출 금지조치를 내린 이라크는 금수 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7일 금수 연장여부를 결정할 예정. 최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지구에서 철수 움직임을 보이는 등 중동지역 긴장이 다소 완화되는 양상이어서 시장 관계자들은 이라크의 금수 해제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지만,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이슈이니 만큼 일단 주 초반에는 시장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원유시장에서는 원유 가격이 나흘만에 반등세를 보여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와 브렌트유가 각각 30센트 이상씩 올라섰다. 신경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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