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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64메가D램값 15달러 돌파
입력1999-09-12 00:00:00
수정
1999.09.12 00:00:00
고진갑 기자
12일 업계에 따르면 64메가D램 가운데 유통물량이 가장 많은 「8메가 8 PC-100」의 미국 현물시장 가격은 10일 기준으로 개당 14.02~15.17달러를 기록, 지난 8일의 12.40~13.41달러에 비해 최고가 기준으로 1.76달러 상승하면서 15달러선마저 돌파했다.이같은 가격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물론 최근 2년간 최고 수준이다.
최근 일각에서는 64메가D램 가격이 15달러선을 정점으로 보합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됐으나 예상을 깨고 마침내 15달러마저 훌쩍 넘어선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어느 선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인지 전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64메가D램의 가격상승에 따라 대체 수요가 일 것으로 예측됐던 128메가D램마저 현물시장에서 가격이 폭등, 두 제품이 동반 급상승하고 있어 두 제품간 세대교체없이 당분간 D램 전반의 가격상승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28메가D램의 범용제품인 「16메가 8 PC-100」의 현물시장 가격은 10일 기준으로 23.51~25.43달러를 기록, 지난 8월 말에 비해 무려 7달러 가까이 폭등했다.
업계 관계자는 『D램 공급은 제한된 반면 수요는 무섭게 증가, PC업체들을 중심으로 D램 사재기 현상이 빚어지고 있으며 얼마까지 더 오를지 전혀 예측이 불가능한 실정』이라면서 『D램 생산업체들은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리면서 사상 유례없는 초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고진갑기자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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