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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베이징에도 쌍둥이 빌딩 건립
입력2002-05-31 00:00:00
수정
2002.05.31 00:00:00
현지본사 사옥 이달착공…4억달러 투자 2005년 완공LG는 중국 베이징에 현지 본사 사옥인 'LG베이징타워'를 세운다고 31일 밝혔다.
천안문광장 인근 창안대로(長安大路)에 건립되는 이 사옥은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와 같은 형태의 쌍둥이 빌딩으로 140m 높이에 지상 30층, 지하 4층 규모다.
LG는 이 건물을 짓는데 총 4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6월중 착공에 들어가 2005년초 완공된다.
LG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중국시장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철저한 현지화 경영을 추진하겠다는 최고경영진의 강한 의지 표현이다"고 말했다.
투자액 중 50%인 2억 달러는 중국에 진출해 있는 LG전자ㆍ화학ㆍ상사ㆍ건설 등 4개 계열사가 2년간 나눠서 내고 나머지 50%는 현지 파이낸싱과 분양대금으로 조달할 방침이라고 LG는 설명했다.
시공은 LG건설이 중국 국영 건설업체와 공동으로 시행하고 설계는 여의도 사옥을 설계했던 미국 SOM사가 맡게 된다.
LG는 중국 사옥 건립으로 중국 국민들에게 중국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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